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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사진/백패킹

포천 왕방산 / 백패킹 ... 2021.04.13

백패킹 / 포천 선단초교 - 왕방산(王方山 737.2M) - 한국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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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 14

나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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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봄비가 내려주어 굳어진 몸 풀러 가깝고 호젓한 왕방산 숲을 찾았다.

마음도 굳어지면 몸도 굳어지는 것 인지, 몸이 굳어지니까 마음도 굳어지는 게 맞는 것 인지?

멀리 제주로 봄 꽃구경 갈려고 준비했으나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만개 시기를 놓치고 대신

4월 말 경 보성군 철쭉 백패킹 대비한 체력 비축을 위해 포천으로 향했다. 코로나 확산 여부가 걱정된다.

 

왕방산은 당일 산행은 5차례 박 배낭 짊어지고는 4차례 정도 갔지만 질리지 않는 조용한 산이다.

조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수도권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등산로 정비가 미흡했고 주변 맛집이 없어서 일까?

잘 알려지지 않아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이다. 필자가 보기엔 당일 산행도 좋고 백패킹에 더욱 적합한 산이라고 생각된다.

...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려 온 왕방산(737.2m)은 포천동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신라 헌강왕 3년(872) 경 도선국사가 이 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 격려하였다 해서

왕방산이라 불리어졌고, 도선국사가 기거했던 절을 '왕방사'라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절터에 지금의 왕산사가 복원되었다. 왕방산은 광주산맥 서쪽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북단에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자료 출처: 포천시 문화관광-

 

'산길 샘' GPX 궤적입니다. 10km 이상 걸었습니다.

첫날 5.267km 다음 날 5.975km

위 사진: GPX 궤적 A 지점

 

그동안 산행 들머리 대부분을 '오지재 고개'에서 출발했으나 이번 출발지는 첨 가보는 이곳 선단초등학교

뒤쪽 주차장&정류장. 송우리 정류장에서 69번 버스 타고 '선단동 체육센터'에서 내리면 됩니다.

네비 주소는 '포천시 선단동 산 14번지'

위 사진 : 산행 들머리 / 이정표엔 왕방산 5km
위 사진 : 이곳 들머리 코스는 첨 가봅니다만 넘 한적해서 편안하고 어제 봄 비가 흡족히 내려 소나무 향이 너무 그윽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것 같은 리기다소나무. 우리나라 산림녹화 사업으로 많이 심었던 리기다소나무는 옹이가 많고 송진도 많고 그래서 가공이 힘들어 목재로서 가치가 없지만 소나무 재선충에 강해서 생존 가능성이 큽니다.
위 사진: 두더쥐가 지나간 흔적
위 사진: 세찬 찬바람에 떨고 있는 가녀린 생강나무 잎
위 사진: 봄비 내린 후 촉촉한 숲길을 걸으면 명상에 빠져들고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 GPX 궤적 C 지점 / 쉼터 벤치
위 사진: GPX 궤적 D 지점 / 선단초등학교에서 1.1km 지점
위 사진: GPX 궤적 E 지점 /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위 사진: 알록제비꽃
로프가 깨끗한 것으로 보아 올해 등산로 정비를 한 것 같습니다.
잡목 사이로 바깥 세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능선 가까이 도달한 것 같네요.
진달래 꽃 끝물이라서 더 이상 꽃봉오리는 볼 수 없고 짖궃은 강풍 땜 며칠 내 나머지 꽃잎들도 다 떨어질 것 같습니다.
위 사진: GPX 궤적 F지점 / 이곳은 오지재고개 등산로와 합류 지점입니다.  오지재고개는 해발 330M ,선단초교 들머리 높이는 176M .                                     오지재고개는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대부분 자차로 와서 원점 산행을 하는 편입니다.  참고로 오지재(烏知滓), 오지란                            벽돌과 같은 옹기를 뜻하고 滓는 옹기를 굽고 난 찌꺼기를 뜻한다. 옛날 오지재 주변에 가마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 사진: GPX 궤적 G 지점 / 소원 돌탑
소원탑 주변엔 쓸만한 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느 산행객이 정성스레 돌 대신 참꽃을 올려놓았네요..
위 사진: GPX 궤적 F 지점
위 사진: GPX 궤적 G 지점 / 데크 전망대
최근 1~2년간 동안 왕방산 등산로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잡목도 제거하고 등산로 폭도 넗히고 데크 계단을 만들고...                                 선단체육센터(선단초등학교) 들머리~정상~한국아파트 코스 정말 멋집니다.
위 사진: GPX 궤적 H 지점 / 왕방산 정상까지는 2.3km
어제 오늘 강풍으로 떨어진 진달래 잎들
위 사진: GPX 궤적 I 지점 / 약 7평 너비의 데크 쉼터
위 사진: GPX 궤적 J 지점 /데크 계단 시작
좌측(서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MTB 임도가 나옵니다.
위 사진: GPX 궤적 K 지점 / 헬기장 .. 조망은 별로지만 겨울엔 정상 헬기장 보다는 이곳이 덜 춥습니다.
위 사진: GPX 궤적 L 지점 / 바위에 뿌리 박고 삶을 이어가는 위대한 소나무
수령 20년 정도 되 보이는 소나무. 바위 덩어리 이외 지탱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대단합니다.
위 사진: GPX 궤적 M 지점의 암봉
이곳에서 텐트를 펼치면 좋겠지만 지역 주민들한테 야단 맞을 것 같습니다. ㅋ / 빨강 통엔 뭐가 있는지 확인은 안 했지만 동두천6산 종주 투어 스탬프가 있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정 서쪽 방향의 탑동터널이 보이고요..
예례원 묘지
위 사진: GPX 궤적 N 지점 / 동쪽 방향으로 군부대 사격장이 있습니다.
2019.08.19 일 王方山 으로 확정 .... 旺方山 王訪山 이런 표기는 잘못된 것입니다.
위 사진: GPX 궤적 Q 지점 / 정상 육각정자 옆 헬기장
왕방산 정상 주변 너른 잔디밭에 쌓여놓은 건설자재. 궁금해서 포천시청 산림과에 물어봤는데 동두천에서 한다고 하고 동두천시에 물어 보니까....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지역 산악회 등에서 등산로 정비하기 위해 갔다놓은 것 같다고 합니다.
3~4년 전,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왕방산 정상부에 정자 쉼터 축조 및 철쭉 군락지 조성 등등 멋지게 꾸며놓았습니다. 포천시 지자체에서 한 줄 알았는데 포천시청 산림과에 물어보니 지역 관심있는 분들이 자금을 모아 꾸며놓았다고 합니다.
바닥에 1년생 소나무 묘목이 군데군데 심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더 궁금해진다.
오후엔 비구름이 모여들어 해넘이 풍광은 담지 않았습니다.
밤새 심한 바람으로 야경 촬영 불가. 흔들렸지만 그냥 몇 장 올립니다.
새벽엔 서리까지 내렸고.... 텃밭에 심은 모종 일부는 얼어 타벼렸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 GPX 궤적 P 지점 / 선광사 1.7km
위 사진: GPX 궤적 T 지점 / 거북바위 이정표
위 사진: GPX 궤적 U 지점 / 깊이울 1.1km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 좋지않음
날머리에 가까워지면서 부터는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많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도(or개념도) 나침판, 휴대폰 맵 보면서 방향만 잘 잡아서           내려가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단지, 뿌리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

- 고려대 강병화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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