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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 장수 장안산(長安山 1,23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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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수)~08(목)
나 홀로
산의 높이는 약 1,237m로
장수·장계·계남·번암의 4개 면을 걸쳐 있는 산으로 1986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백두대간이 뻗은 자리에 위치한 장안산은 전국 8대 종산의 하나인데 그중 제일 광활한 면적을
점유하고 있고, 노령산맥(蘆嶺山脈)의 줄기이기도 한다.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 26개소와 웟용소, 아랫 용소 등 7개의 연못, 지소 반석 등
14개의 기암괴석, 5군데의 약수터도 있고 그 경관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수려함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의 단풍도 일품이다.
무룡궁재(무룡고개)는 장안산 초입에 있는 고개로 지금은 지방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여건이 매우 편리하게 되었다. 무룡(舞龍)이란 '용이 춤을 춘다.'라는 듯이지만,
도교적(道敎的)로는 산맥이 흐르는 형태가 마치 용이 춤을 추 듯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장수군청 문화관광 홈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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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장산 서봉에서 1박 후
장안산 백패킹에 필요한 준비물 구입을 위해 무룡고개 주차장 가는 길 방향의 진안읍내에 들러
샤워, 점심 식사, 준비물 구입을 마치고 무룡고개 주차장에서 배낭을 다시 패킹합니다.
오후 3시에 산행 출발..
다녀온 궤적입니다.
왕복 6km 거리로 운장산 산행과 비교하면 장안산 등산로 길은 소풍길 같습니다.
자료 출처: 장수군청 문화관광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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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엔 정상까지 거리는 3.2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장안산은 첨이라서 다른 들머리 상황은 모르지만 이곳 무룡고개에서 정상까지 등산로 약 70% 아상
이런 야자매트가 깔렸고 등산로 폭도 넓고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하고 쾌적하다'라는 느낌입니다.
장안산도 조릿대 지천이지만 등산로엔 이렇듯 단정하게 정리해놨고 촘촘하게 식재되어
한겨울 세찬 바람을 막어 줄 방어벽 같습니다.
샘터 이정표 위치가 정상까지 거리의 절반
정상까지 거리도 가깝고 해서 샘터의 필요성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억새 군락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명성 있는 억새 산행지는 아니지만 뷰가 좋아 이곳에 들린 분들은 또 찾아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넓은 전망데크는 첨 봅니다.
백패커를 위한 배려... 장수군청&군민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백운산 능선도 완만해서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조금 전 지나왔던 억새 군락지 전망데크가 보입니다.
정상을 오르기 위한 첫 번째 시험인 듯... 가파른 90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정상이 코 앞인 줄 알았는데..ㅜㅜ
나무 숲에 가려진 109계단이 있었다.
어둠과 함께 다가 온 세찬 바람.... 한 겨울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습니다.
가시거리가 좋은 날씨여서 밤 야경 또는 텐풍을 기대했지만 몰아치는 바람 땜 아침까지 텐트 안에서 뒹굴거렸습니다.
장안산 정상은 2년 전에 가장자리 잡목을 제거하여 북쪽을 제외한 3방향 뷰가 좋습니다.
밤새 불었던 바람이라면 정상에서 동계 백패킹은 어렵겠습니다.
장안산 정상엔 초저녁 즈음 멀리 대구에서 오신 젊고 멋진 백패커와 함께였습니다.
밤새 낮은 구름도 지나갔는지 텐트와 지표면이 약간 젖었습니다.
사진작가분도 오셨네요..
정상의 헬기장은 산불감시 철탑, 정상석 등 구조물 땜 헬기 착륙이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장안산 정상에서 인상까지도 멋진 백패커를 만나 2박 3일 백패킹 추억을 잊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안산 산신령께 하루 밤 잘 묵고 간다는 인사드리고 무룡고개로 하산합니다.
흰 고려엉겅퀴
장안산에 또 올지 못 올지 모르겠지만 뒤돌아 보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어제 올라오면서 카메라에 담지 못했던 제2전망 데크... 2평 정도 크기라서 텐트 1동 가능할 듯합니다.
장희빈의 사약 재료로 쓰였다는 천남성 열매
이 세상에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단지, 뿌리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타고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찾으세요.
지금 있는 그 자리를 최고의 자리라 여기고,
자신만의 달란트로 튼튼한 뿌리를 내려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보세요.
- '따뜻한 하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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