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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사진/백패킹

비박 / 함양 대봉산(大鳳山) 천왕봉(天王峰 1,228M)...2018.09.08(토)

 

 

 

 

 

 

비박 / 함양 대봉산(大鳳山) 천왕봉(天王峰 1,228M)

 

2018.09.08(토)~2018.09.09(일)

 

 

 

 

 

지소마을갈림길~대봉산정상(계관봉 鷄冠峰 1,254M)~천왕봉(天王峰 1,228)~

도숭산(道崇山 1,044M)~대봉산휴양림 입구 / 총 10km 이상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고 붙여진 대봉산(大鳳山)은

일제 강점기엔 괘관산(掛冠山)이라 불리다  중앙지명위원회 승인 고시로 2009년 3월 옛 이름 대봉산을 되찾았습니다.

 

대봉산은 두 개의 큰 봉우리인 계관봉과 천왕봉이 있는데,

'의관을 걸어놓고 쉰다'는 뜻이 담긴 괘관산(걸 괘掛자에 갓 관冠자를 쓰는 괘관산은 ‘갓걸이산’이라는 뜻으로 격하)으로 불리워지다 함양에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하여 걸 괘掛에서 닭 계鷄로 바꿔 계관봉으로,  그리고 일제잔재가 풍기는 천황봉은 천왕봉으로 개명했습니다.

 

 

산행루트(노랑색 선)..

A지점에서 임도길로 오르다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일부 대봉산개념도의 억새군락지(원산마을 상단, 7부능선)로 표기된 지역은 현재 산림레포츠 단지 시설공사 중에 있으며

이로인해  등산로가 멸실되어 들머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감투산에서 대봉산 방향으로 가다 만나는 '옛고개'는 '원통재'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지도마다 틀려서..

산행 준비를 하다보면 특이한 지명에 대해서 현지 주민들에게 물어보긴하는데 이곳 '빼빼재' 유래는 무었인지?

'빼빼재'가 '원통재'인지 궁금하네요..

 

함양터미널에 12시 도착하여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 후 함양콜택시를 탔습니다.

 

콜택시 타기 전 군내 버스를 타고 들머리 근처까지 갈 수 있는지 군내버스정류장에 함 들려봤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콜택시로..

 

 

 

 

 

당초 들머리를 휴양림으로 하고 천왕봉에서 비박 후 감투산 도착 직전 갈림길에서 원산마을로 하산 할려 했는데

콜택시 기사분이 휴양림 통행이 안 된다고 해서 콜택시 기사분이 안내한대로 도착한 곳이 산림레포츠단지가 들어서는 원산마을 상단 공사장.

 

옛고개(일부 개념도엔 원통재 라고 표기된 것도  있음)로 오르는 등산로를 못 찾아 장도로를 따라 끝까지 오르니 포장길이 끝난 지점에 차단기가 있고 이곳에서 카카오엡으로 방향을 잡고 잡목을 헤치며 오르다가 어렵게 등로를 발견하였습니다.

오후 1시 53분에 본격적인 산행 시작. 이곳 고도는 760.4M , 위도 35.35 경도 127.40

 

 

산악자전거 코스도 만들어놨네요..

 

작은 계곡을 우측에 두고 멥을 확인하면서 올라가다 희미한 등산로 발견

 

 

 

많은 고생을 겪고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능선에 올라 천왕봉 방향으로 200 여미터 전진하니 헬기장을 만납니다.

 

 

 

 

 

 

 

두 번째 헬기장인데 사용하지 않은듯..

등산로 시그널이 좌측도 있고 우측도 있는데 우측 방향으로는 고도 250M 낮추어 직선거리 600m 내려가면 임도를 만날 수 있으나

등산객은 다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마타리꽃. 꽃말도 '미인' 입니다.

 

애매한 갈림길에서 10 여미터 전진하면 만나는 이정표.

능선 주변엔 간간이 철쭉나무를 볼 수 있고 계관봉 주변엔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승산까지는 등산로 구간 대부분이 협소하고 수풀 우거지고 산악회리본 시그널도 많지 않아 여름 산행에서는 알바할 우려가 많을 것 같네요.

 

 

 

 

 

 

 

 

 

 

 

 

 

 

 

 

 

 

 

 

 

 

능선길 대부분이 부드러운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인데 계관봉 800여미터 남긴 지점에 암봉을 만납니다.

 

 

 

천왕봉까지 1.7km 라면 계관봉까지는 0.7km 남았겠네요.

 

철쭉군락지도 만나고..

 

등산객을 위한 이정표는 아닌것 같고..

 

[산행루트(노랑색 선)..] 개념도의 B 지점의 태양광안테나

 

계관봉 입구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계관봉 정상은 70 여미터 더 올라야 있습니다.

정상엔 정상석을 놓을 만한 장소가 있긴한데 등산객들이 인증샷 하다가 실족할 위험이 매우 크므로 안전을 위해 이곳에 설치한듯..

 

 

 

 

 

 

계관봉 정상에 서서 사방을 조망합니다.

북북동 방향에 있는 황석산을 보니 8년 전 마누라 델구 황-거-월-금-기 종주비박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ㅎㅎ

 

대봉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1천미터 이상 고산으로 사방 조망이 좋아 암릉이 있는 일부구간(계관봉에서 북쪽등산로)만  제외하고는 특별히 위험한 곳이 없어 장쾌한 조망이 좋은 겨울산행지로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철쭉이 만개한 봄에도 좋겠죠.

 

왔던 방향 조망.. 태양광발전기 안테나도 보이고..

수풀이 너무 우거져서 천년철쭉나무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네요..

 

 

[산행루트(노랑색 선)..] 개념도의 C 지점. 계관봉과 천왕봉의 중간지점이네요..

이곳에서 지소마을 방향으로 400 여미터 내려가면 샘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위생상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천왕봉에 도착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입니다.

함양군 내에는 지리산을 비롯 유명한 산들이 즐비한 가운데 대봉산은 12개 유명산에 해당하며 특히 대봉산 철쭉은 함양8경에 해당할 만큼 유명합니다.

 

왔던 길의 계관봉도 바라보고..

 

내년 '합천산삼항노화 엑스포축제(2020.09.25~10.14)'를 위해 천왕봉까지 모노레일 설치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장 4km 모노레일 이라고 하던데..  각종 시설물 설치로 산림훼손이 우려됩니다.

 

 

함양산삼휴양밸리. 2020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광평지구. 1 대봉산생태숲. 2 치유의 숲. 3 내단위 산림복합 경영단지 
4. 대봉산 자연휴양림 5.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6. 산삼휴양밸리. 7. 마평산촌 생태마을 원산지구. 8 거함산 항노화 휴양 체험지구 . 9 산악레포츠 단지 10 산악레포츠 숲길. 11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12 산림경영모델 숲 조감도

비박지 '소원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단체 비박팀의 데크 선점을 걱정했는데 ..

이번에도 이곳 천왕봉 소원바위를 지키기위해 보초를 서야겠네요. ㅎㅎ

 

 

 

 

 

 

 

 

 

'집 나가면 개고생' 이지만 텐트를 설치하면 텐트 안 공간이 집이라서 일단 편합니다.

 

 

 

 

 

 

 

 

 

이곳도 '천왕봉'이지만 남쪽방향 저 멀리 보이는 산도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밤 10시경부터 운무가 밀려와서 일찍 자다가 새벽 1시 즈음 잠에서 깨어나 밖에 나와보니....

오늘이 그믐 언저리인지 하늘엔 수많은 보석들이 박혀있네요... 환상적입니다.

 

이번엔 케논 17-40렌즈 광각렌즈를 준비했지만 밝기가 F4 라서 감도를 높이다 보니 밤하늘 별들이 생각보다 멋지게 담지 못했습니다.

바람도 잔잔해서 별사진 담기엔 좋은 날씨지만... 난 아마추어라서..

 

운무가 지나 간 텐트 안엔 결로가 가득해서 닦아 낸 양이 1리터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이슬비 맞은 것 처럼...

 

 

 

 

 

 

 

 

 

다음 날 아침, 지평선에 구름층이 드리워져 오늘 해맞이는 포기했습니다.

 

 

 

 

 

 

 

 

 

 

 

모노레일 공사로 이정표가 이렇게 된 건가요?

오늘 산행코스는 도숭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입니다.

 

 

 

 

 

조망안내도를 보고 표기해봤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높은 산이라서 8시가 되어도 올라오시는 분들이 없어 느긋하게 지내다 10시경 도숭산으로 이동.

 

함양막걸리 맛은... 내 입맛과는 약간... 사람마다 각자의 맛이 다르기땜 어떻다고 평가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병곡막걸리를 살려고 했지만 터미널에서 병곡막걸리는 병곡면으로 가야 구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함양막걸리를 샀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인지도는 병곡막걸리가 높습니다.

 

다시 한 번 천왕봉에 올라가서 사방을 조망합니다.

 

 

 

 

 

 

 

마음 속의 티까지도 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일부 구간은 키 높이 수풀과 억새로 인해 스틱으로 헤쳐 나가야 할 정도이고,

천왕봉에서 도숭산 방향으로 1147M 봉우리 가는 길은 모노레일 설치로 인해 기존 등산로는 멸실되어

등산객 발길로 새로 개척되었지만 등로가 희미합니다.

대봉산은 전형적인 육산(흙)으로 등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우중산행 시 주의가 필요하고

겨울 산행에서 모노레일 시설물과 겹치는 등산로가 있는 이곳 구간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천왕봉과 도숭산 중간지점의 봉우리에서 천왕봉을 바라보고..

 

 

 

 

 

 

 

 

 

도숭산에서 1.2km 내려오면 잘 정돈된 헬기장을 만납니다.

 

대봉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기 위해 도숭산에서 대광마을 방향으로 1.7km 내려가야 하는데이곳 능선 등산로는 참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능선길 좌측 양지마른 곳에는 능이버섯이 많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대봉산에서 등산로를 이탈하여 산행 시에는 오해받을 수 있으니 삼가해야 되겠습니다.이곳 능선길 등산로는 다른 등산로와 달리 맷돼지들이 굼뱅이를 찾기위해 엄청 파해쳐 놨습니다.

헬기장에서 200m 더 내려오면 잔디가 깔린 폐묘 너른자리도 만나고

300여미터 더 내려오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4거리 갈림길이 있어야되는데.....ㅠㅠ카카오멥을 보면서 등산로 아래 위쪽 길을 왔다갔다 하면서 하산루트를 확인 해봐도 이곳 이정표 지점이 갈림길인게 확실한데...자세히 관찰해보니 두동마을 방향 길은 간벌한 나무로 막아놓은 게 보이는데 오른쪽(서쪽) 휴양림 방향 길은찾을 수 없어 하는수 없이 잡목을 헤치고 내려갔습니다.

600여미터 내려가는데 40분 이상 소비하였습니다. 가시에 긁히고 이끼 낀 바위에 미끌리고 .. 개고생생각해보니까 능선 4거리 갈림길 이정표가 없던 것은 아마 공사중인 휴양림으로 하산을 못하게 한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또 한 가지 이곳 능선길엔 길가 잡목 가지치기를 해놔서 확연히 등산로 같았습니다. 휴양림 개장을 위해 천왕봉까지 등산로 정비를 할 것 같습니다.

 

함양 병곡면 광평리에는 대봉산자연휴양림과 생태숲이 있는데, 휴양림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로인해

2016년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내후년  '합천산삼항노화엑스포'축제(2020.10월경 )시기에 맞춰

내년 5월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정비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출입통제 관리인 말)

 

개장 시까지 대봉산휴양림이 있는 좌측(대봉교) 우측(휴양관, 데크)로 출입을 금하고 있어 이쪽을 들머리로 하여 산행 할 수 없습니다.

 

 

 

대봉산 천왕봉 데크엔 '비박 금지'라는 현수막이나 팻말이 없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함양군청 문화관광 : http://www.hygn.go.kr/01236/01254/01298.web?category=T0300&c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