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 합천 대암산(大巖山 591m)...2018.07.07(토)~08(일)

비박 / 합천 대암산(大巖山 591m)

2018.07.07(토)~08(일)

조망이 좋다고 해서 가 본 합천에 있는 대암산에 다녀왔습니다.

조망 좋은 곳이야 이곳 말고도 많지만..

합천 대암산은 특별히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이정표가 없고 그리고

칡넝굴 등 잡초에 가린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기엔 너무 지체될 것 같아 임도길따라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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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터미널 첫 차를 타고 4시간 지나 합천터미널에 도착

마을버스를 타고 초계면 유계마을회관에 내려 대암산까지 걸어 올라가려고 했는데

인상 좋은 택시기사분을 만나 대암산 8부능선에 있는 주차장까지 택시로 이동 .. 택시요금 22,000원

주차장에서 페러글라이딩장이 있는 정상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

쁘라삐룬 태풍이 지나가고 마리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지만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네요..

정상에 도착해서 보니 좋지않은 날씨지만 많은 페러글라이더들이 활공 중..

오늘 카메라 피사체는 페러글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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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녀보면서 "비박 금지"라는 경고문 없는 곳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 합천 대암산엔 없습니다.

이곳엔 비박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거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다녀간 분들만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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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터미널에 도착 하자마자 택시타고(15분 소요) 8부능선 주차장에 내려 이곳 대암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3:30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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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초계면과 적중면 풍광

삼국시대 당시 백제군과 신라군이 맞장떳던 곳이 정확히 어데인지 고증된 것은 없지만

이곳 대암산 정상에서 보니 초계면 적중면 분지의 벌판에서 전투를 벌였을 것 같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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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이 누렇게 익은 가을에 오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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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했던 산행루트입니다.

정상에 도착해서 주변을 내려다 보니 택시타고 올라오기를 잘 했습니다.

528봉에서 대암산오는 코스는 골이 깊고 칡넝굴 등 잡목으로 우거져있고 등산로를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오늘 날씨는 오후2시~4시 사이에만 잠깐 쾌청했을뿐 비 쏟아질 느낌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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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하산도 무월봉을 지나 원당소류지 방향으로 하산을 계획했지만 주차장에 도착해서 등산로를 찾아 몇 발자국 올라가봤는데

안개가 머금은 우중충한 날씨 그리고 잡초 가득한 등산로라서 느낌이 좋지 않아 그냥 임도길따라 내려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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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3:30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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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지만 페러글라이드를 띄우기 적합한 날씨여서 띄울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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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땅바닥은 고르지는 않지만 하루밤 힐링하기엔 불편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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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30분경.. 파란 하늘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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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 정상에도 산불감시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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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하얀 구름이 적당하게 드리워진 파란 하늘..

카메라맨들이 좋아하는 최적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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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방향..풍력발전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거창 감악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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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함께 활공하는 것은 돈을 내고 타는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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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도 일출도 없었던 비박였습니다.

등산로 및 산 정상 주변에 햇볕을 가려줄 키 큰 나무들이 없어 황금벌판의 가을 그리고 봄철 이외엔 비박하기엔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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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경부터 세찬 바람이 불어서 깊은 잠을 못자고 뒤치락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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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정리하고 임도길따라 하산. 그리고 합천터미널 9시출발 버스 타고 상경.

이곳 합천에 일 있어서 지나가다가 비박을 한다면 몰라도 특별히 볼 게 없고 이정표도 없고 해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터넷 로드뷰를 보면 알겠지만 임도길은 시멘트포장이지만 폭이 좁아서 차량이 겹치면 고생을 좀 해야 합니다.

누구라도 당신이 
함부로 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런 행동을 하기 전에 집에 돌아가 거울을 보고, 
스스로 막 대하는 모습이 편안한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모습은 혼자 있을 때 드러내도 충분하다. 
자신을 용납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자신뿐이며, 용서할 수 있는 사람도 
자신뿐이기 때문이다. 


- 뤼후이의《시간이 너를 증명한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