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 철마산(711M)
2018.09.25(화)~2018.09.26(수)
해참공원(진접 신도브레뉴아파트)~목표봉(439M)~가마솥봉(일어서기봉? 505M)~철마산(711M)~
내마산(철마산북봉 786.8M)~775봉~661봉~금단이고개(620M)~팔야리 종점 / 총 10km 이상
이번 비박은 철마산을 넘고 주금산 독바위헬기장에서 비박 후 베어스타운으로 하산 할 계획였지만
초반 오버페이스 원인도 있었으나 가마솥봉~철마산~내마산~금단이고개 300미터 전까지 구간이 너무 힘들었고
골 깊은 오르내리 그리고 위험구간이 있어 박배낭 짊어지고 가기엔 속도를 낼 수도 없었거니와
카메라삼각대를 빼고 배낭을 꾸렸지만 무릅 과부하 증세로 금단이고개에 도착한 시간이 18시가 넘어 헬기장에서 비박함.
나홀로 산행에서 무리함은 금물.
밤 21시부터 강풍 소리가 요란했지만 헬기장 주변에 둘러쌓인 나무 덕분에 바람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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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산행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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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봉과 철마산 중간 봉우리를 가마솥봉이라고 표기됬는데 일어서기봉 이라고 표기한 개념도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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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진접읍 신도브레뉴아파트 해참공원'입니다.
신도브레뉴아파트 정문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50m 전진하면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곳에 오는 방법.
상봉역-사릉역 하차 5번버스-신도브레뉴아파트.. 걸어서 5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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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에는 목표봉을 빼룡산으로 가마솥봉을 일어서기봉으로 표기됬네요.
근본에 대한 족보가 없다보니 .. 나도 정확한 이름을 모르기땜 뭐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참 안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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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도 지나고 ..들머리에서 3번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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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부적합 판정으로 식수로는 음용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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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봉..동내분들 일반적인 산행 목표점인 것 같습니다.
빼룡산이 맞는 것인지? 목표봉이 맞는 것인지?
이곳 목표봉에서 철마산 중간 봉우리(가마솥봉 or 일어서기봉)가 있고 철마산 오르기위해 깊은 골을 내려가야 합니다.
아무튼 목표봉부터는 박배낭 짊어지고는 고난의 시련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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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북한산인수봉 그 능선 우측으로 도봉산 우측엔 사패산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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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이 가마솥봉 or 일어서기봉 같습니다.
철마산까지는 760m 거리이지만 현재 13:30분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할 시점인데 행동식으로 부실하게 때우다보니 컨디션 난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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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봉에서 만난 노인분으로부터 이곳에 쫄쫄졸... 약수터가 있다고 해서 찾아 봤습니다.
좌측은 급경사 우측은 완경사라고 하는데 박배낭 짊어졌으니까 우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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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에서 우측 완경사 등산로 20 미터 전진 좌측에 쫄쫄졸이 아닌 뚜욱 뚜욱 떨어지는 샘.
식수기준에 적합한지도 모르겠지만 신도브레뉴 옆 CU편의점에서 산 음료수를 오면서 비운 페트병에 채움니다. 가득 채우는데 5분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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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산 명칭이 궁금해서 남양주시 홈페이지 등 검색 해봤지만 남양주에 소재하는 철마산에 대한 유래는 없고
한자도 알 수 없어 족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내마산까지는 2.2km. 주금산 8.1km 그리고 천마산은 7.29km
오늘 독바위헬기장까지는 5시까지 도착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들머리에서 이곳 철마산정상까지 3시간20분을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속력을 내보자고 생각했으나... 철마산부터 금단이고개까지 만난 등산객은 볼 수 없는 느낌이 좋지않는 산행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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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 열매가 익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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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산 도착.
며칠 전 철마산->주금산 종주비박 검색을 해봤지만 독바위헬기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펼쳤다는 백페커를 보지못해서
내가 함 해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못한 이유가 있었네요.
오르내리가 많고, 등산로가 희미하고 좁고,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도 좀 있고, 위험구간도 서너군데 ...
내마산 도착했으니 앞으로 남은 길은 쉽겠지... 라는 예상은 착오였습니다.
오버페이스를 했더니 지금 상태로는 일몰 전 도착은 불가능한 상태며 내마산(철마산북봉)에서 금단이고개로 하산 또한
올라오는 것 못지않게 가장 힘들었던 구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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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 구절초꽃이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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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리막 길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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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이 고개 지나 헬기장에 도착
조망은 좋지않으나 주변이 나무로 둘러있어 편안한 비박지라고 생각되어 이곳에서 주저앉기로..
솔직히 더 전진하기 싫었습니다. 두 다리가 가기싫어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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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시작한 초창기에 구입햇던 페레노 스펙트라2 , 오랫만에 동참시켜봤습니다.
텐트를 펼치고 정리하고.. 고생한 다리를 충분히 주물러 맛사지해서 피로를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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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에 바람스치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텐트엔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먹을 게 많은데 모기 파리 나방 한 마리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마누라가 챙겨준 거 다 처리했더니 먹방가서 먹은 것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2~3인분 짊어지고 왔더니만.. 소화시키느라 뒤척거리다 늦잠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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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나물꽃과 아침인사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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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최고 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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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다시 내려와 금단이고개에 도착
오늘은 팔야리로 내려가 광릉리에서 21번 버스를 타야겠습니다.
팔야리(八夜里) 지명 유래는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 있다가 한양으로 가는 도중 이곳에서 8밤을 묵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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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야리 하산길은 산행시그널(산행리본)이 전혀 없어 헛갈릴 수 있지만 남양주시에서 일부 구간엔
간벌을 해서 등산로를 정비한 흔적도 있어 크게 어려운 등산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금단이고개에서 400미터 구간은 단풍나무가 많아 10월 중순에 이곳을 지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00미터를 지나면 참나무가 많고 광릉CC에 근접할 즈음엔 잣나무도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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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강풍에 많은 참나무가 스러졌고 떨어진 도토리도 많이 보입니다.
나무들은 왜 등산로 반대방향으로 넘어지지 않고 등산로 방향으로 쓰러지는지?? [질문]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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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참나무에 구멍을..딱따구리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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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으로 베어낸 흔적. 등산로 정비를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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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느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는지 확인 해봤습니다.
금단이고개에서 팔야리로 하산 등산로는 약간 헛갈려 알바를 할 수도 있으나 편한 등산로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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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기에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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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이정표에서 직진하지 말고 좌회전 해야 합니다. 직진하면 도착지점이 어덴지 모르겠으나 느낌상 골프장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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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내 방향. 나는 팔야리 종점에서 버스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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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이 맞겠죠. 색깔이 이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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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톨이 지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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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 군락입니다 광릉CC 에 들어 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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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위치 .. 주변이 골프장이군요.
팔야리 종점(49364)에 도착해서 이곳을 들머리로 해서 오를려면..
네비 주소 : 진접읍 팔야리 61번지 / 진접읍 팔야로 224번길 56 <개인집> 찍고 와서 금단이고개 방향으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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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빠져나와 포장도로를 걸어서 팔야리버스종점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 유리창에 붙여진 시간표.
힘들었던 산행... 나도 늙어가고 있음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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