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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사진/백패킹

비박 / 담양 병풍산(822M) 천자봉(옥녀봉) 투구봉(신선대)...2018.10.20(토)~10.21(일)

 

 

 

 

 

비박 / 담양 병풍산(822M) 천자봉(옥녀봉) 투구봉(신선대)

 

2018.10.20(토)~10.21(일)

나홀로

 

 

 

 

 

 

 

대방저수지~천자봉(옥녀봉725M)~병풍산(깃대봉822M)~투구봉삼거리(큰고개)~투구봉(신선대745M) U턴~

투구봉삼거리~용구샘~만남재~덕경수목농원(은행나무길)~대방저수지(원점산행) /  총 7.5km 이상

 

병풍산은

담양군 수북면과 장성군 북하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동서방향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수북면 평야에서 보면 산세가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 졌다고 한다.

 


 

 

 

다녀온 궤적입니다.

 

 

 

 

 

 

 

단풍시즌 행락 차량땜 1시간 이상 담양행 고속버스가 늦게 도착해서 담양터미널에서 택시타고 이곳 대방저수지 주차장까지 왔습니다.(12천원)

담양터미널에서 수북면행 탑승 후 '수북농협'에서 내려 수북면택시를 이용하면 될듯 싶지만...먼저 수북면 택시를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담양 터미널에서 대방저수지&성암야영장 가는 군내버스 시간을 맞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치우고 찍을려고 했더니만... 어느 아재분이 이정표에 자전거를 매달아 놓고 자물통을 채웠네요.

 

들머리에서 30 여미터 지나자마자 나무 우거진 숲길이 바로 시작됩니다.

 

 

 

 

 

 

 

 

 

천자봉(옥녀봉) 정상까지는 오르내리가 없는 오르막 길입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일부 산행기엔 들머리 산행코스를 천자봉으로 오르는 것이 조망이 좋다고 추천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곳 외로운 소나무가 있는 곳까지 올라와야 뷰가 터집니다. 8부능선까지는 나무에 가려 능선 산행길이지만 조망은 별로입니다.

 

풍광을 담아놓고 보니까 누워있는 여인의 얼굴 같습니다. 병풍산 정상은 입에 해당?

 


 

천자봉에서 주변 풍광을 바라보면서 등짐을 짊어지고 오름질 과부하로 거친 숨과 올려진 열을 진정시켜 봅니다.

 

 

 

 

 

 

 

 

 

 

 

 

 

 

 

발 아래 대방저수지도 보이고 아주멀리 오른쪽엔 무등산, 그리고 왼쪽편으로 백아산이 조망됩니다.

 

 

 

 

 

철계단을 오르다가 북서쪽 풍광을 담았습니다. 월성저수지.. 그리고 아주 멀리에 있는 산은 방장산으로 추정됩니다.

 

 

 


 

 

 

 

 

 

 

병풍산 정상 300 여미터 못 미쳐 있는 비박지에 도착해서 명당자리를 정했습니다.

이곳 병풍산은 비박지로 이름이 있는 곳이라서 다른 백패커들이 몰려 올 수도 있습니다.

진짜 명당은 망자께서 자리잡으셨네요.

언제 돌아가셨는지 모르겠지만 묘 관리가 잘 된 것으로 보아 주변 마을에 살았던 덕망있거나 권력이 있었던 분 같습니다.

 

이곳 산에 흔치않는 용담꽃.

꽃말은 정의,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 ....고상한 꽃말이네요..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을 지날즈음에도 약한 회색하늘였었는데...

 

잽싸게 텐트 설치 후 해 지기 전에 여러 구도로 셔터를 눌러대봅니다.

 

 

 

 

 

병풍산 쪽에서 본 비박지 방향의 풍광은 정말 멋지기도 하고 절벽 위쪽이라는 사실에 아찔하기도 합니다.

 

 

 

 

 

지평선에 머물러 있는 구름땜 일몰 풍광은 별로입니다.

 

 

 

 

 

 

 

 

 

 

 

미확인 비행물체들이 수북면으로 날아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광주 야경입니다.

오늘 비박하기엔 최적의 날씨 같습니다. 춥지도 않은 미풍이고.. 나방, 모기, 파리들은 단체로 소백산단풍구경 떠났나봅니다. 

 

먼저 망자에 대한 예로 막걸리 한 잔 드리고...

죽향 반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북광주 야경

 

수북면 야경

 

 

 

북광주 야경

지표면의 약한 안개로 인해 또렷한 불빛은 아니지만 멋진 야경이네요..

 

 

 

밧데리 소진 염려로 휴대폰 전원OFF 시키고 잤지만 적절한 타임에 일어났습니다.

 

 

 

 

 

 

 

 

 

 

 

 

 

 

 

 

 

산 정상 비박을 하게되는 이유 중 하나가 태양의 氣를 받기위해서 입니다.

 

 

 

 

 

 

 

氣 흡입중..

 

 

 

 

 

 

 

 

 

 

 

 

 

 

 

 

 

 

 

 

 

 

 

 

 

 

 

 

 

 

 

 

 

 

 

 

 

 

 

 

 

 

 

 

 

 

 

 

 

병풍산 제 1경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병풍산에서 투구봉 불태산 방향의 조망

 

 

 

병풍산에서 투구봉삼거리(큰고개)로 내려가다가 돌탑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개념도에는 돌탑봉(808M)으로 표기한 것도 있더군요. 돌탑봉 아래 용구샘이 있습니다.

 

 

 

돌 틈새에서 자생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누구 손재주인지 몰라도 돌탑 허물어지지 않게 올라가서 꼽아놓은 것 같습니다.

 

 

 

 

 

이곳이 '투구봉삼거리' 입니다. 일부 개념도에는 '큰고개'라고 표기되기도 합니다.

 

투구봉삼거리(큰고개)에서 직선거리 100 여미터 올라가면 소박한 투구봉 정상석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도 묘가 있네요.

망자의 머슴들이 관을 짊어지고 이곳까지 오는 길은 ... 끔찍했겠네요.

이곳에서 비박(딱 1동만 가능)하게 된다면 꿈속에서 망자와 밀담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 바위틈에 끼워 세워놓은 나무막대기... 매우 위험해서 내가 치워버렸습니다.

체력 소진한 상태로 올라와서 저 막대기가 튼튼한 나무인줄 알고 체중을 의지하다간 아래 절벽으로 추락할 수 있습니다.

 

 

 

 

 

다시 투구봉삼거리로 내려와 만남재로 100 여미터 하산하면 용구샘 이정표를 만납니다.

 

 

 

 

 

 

 

투구봉삼거리(큰고개)에서 만남재방향으로 100여미터 전진하면 용구샘 이정표를 만나고 그 지점에서 좌측으로 200미터 더 가면

용구샘이 있으나 흐르는 물이 아닌 고여있는 석간수로서 투명하여 깨끗하게 보이나 내가 보기엔 식수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니 참고 바랍니다.

(일부 산행기에는 맛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 꺼림칙해서 못 마시겠더군요)

고여있는 산 속의 물은 ...동물들이 먹고 세수하고 목욕도 하고... 위생적이지 않습니다.

 

만남재에서는 산행객들이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산행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만남재 쉼터 사장님한테 광주터미널 가는 교통편을 물어봤지만 정확한 답은 없어서

나주가든이 있는 대방저수지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 신속히 하산합니다.

 

마은대미...

 

 

 

 

 

조금 전 정자를 지나면 좌측길은 청소년야영장 우측은 덕경수목농원 길입니다.

사유지 덕경수목농원 길을 선택하고 진입

 

단풍나무 길이 대략 400 여미터...

좀 늦었지만 멋있습니다.

 

 

 

 

 

 

 

잎을 뜯어 냄새 맡아봐도 당귀는 아닌 것 같고... 당귀? 궁궁이?

 

 

 

 

 

 

 

나주가든에 도착해서 사장님한테 담양터미널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까 1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택시를 부르기로...

기다리던 중 (주)죽향도가 대표 권** 사장님이 '대대포막걸리'를 권하길래 한 잔.

하산주 막걸리는 아무거나 맛있는 거 같습니다. ㅎㅎ

 

택시타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성암야영장 가는 시간을 맞추면 비용절약

 

 

 

 

 

 

 

광주터미널(유.스퀘어)가는 직행버스나 311번 버스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직행버스표를 받아 직행이 안 오거나 하면 그 버스표로 311번 버스 타면됩니다.

직행버스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서 40여분 소비하고 나서 311번 버스 타고 광주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세상에는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채송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진달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의 기호와 취향이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남의 취향을 갖고 좋다, 나쁘다 할 게 없어요.

다만 '저 사람은 저걸 좋아하는구나' '이 사람은 이걸 좋아하는구나'하고

차이를 발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불편할 일이 없고

그것으로 갈등하고 싸울 일도 없습니다.

-<범륜 스님의 행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