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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사진/백패킹

제주 백패킹 1일차 / 우도 비양도 ...2019.04.18





제주 비박 1일차 / 우도 비양도




2019.04.18(목)~21(일)

나홀로


2017년 10월에 제주도 3박4일 백패킹을 다녀왔지만 그때 못 가봤던 우도, 비양도, 가파도

그리고 마지막 날엔 서귀포휴양림 편백나무 숲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제주도에서 백패킹을 어느 시기에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택일은 어렵습니다.

사시사철 다 좋습니다만 날짜 선택에 있어서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선 보통 20여일 전 예약해야 하는데

날씨 예측하기엔 어느정도 운에 맡기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98리터 그리즐리 배낭에 식수, 먹거리, 가스를 제외한 침낭(3계절용), 발포메트레스, 코펠, 버너, 헬리녹스의자 등

기본적인 것만 채웠더니  '위탁수화물' 20kg한도에 미달되더군요. ㅎㅎ

그리고.. 이틀간 숙영지 비양도, 가파도에서 매서운 바닷바람이 염려 되지만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당초 '스노우라인' 텐트에서 강풍에 약간 취약하겠지만 뽀대가 좋은 '미니멀웍스 파프리카'로 교체.

그런데.. 색상이 오랜지 색상이라서 곤충들이 몰려들지 모르겠네요..

..

07:40분 김포공항을 출발 08:50분 제주공항에 도착

'제주로렌트카'에서 예약한 경차를 인수하고 첫 목적지 '조천하나로마트/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325-1'에 도착하여

 탑승 금지 물품이라서 위탁수화물 배낭에 담지 못했던  가스, 모기약 포함하여 먹거리, 식수 등 3박4일 필요한 물품을 구입 후

제주도 백패킹 1일차 우도.비양도 숙영에 필요한 준비물을 점검하고 패킹합니다.

우도엔 랜트카는 들어갈 수 없으므로 필요한 것만 배낭에 담고 나머지는 차량에 ..


1일차인 오늘(4/18 목욜)은 좀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땜

배낭 패킹을 마치고 곧바로 '함덕서우봉해변'에 들립니다.

'함덕서우봉해변'은 2년 전 2017년 가을 3박4일간 일정으로 들렸을 때 제주도에 대한 첫 이미지가 기억된 곳입니다.

...



'함덕서우봉해변'

깨끗합니다. 날씨도 풍광도..





'함덕서우봉해변'도 관광지라서 먹거리가 비쌉니다.

2년 전에 왔을때 이곳 주민에게 간단하게 점심 할 곳 추천 부탁드렸더니 이곳을 찾아가라고 알려준 곳.

제주도에 3군데 체인점이 있고 우리 나이에 익숙한 음식이라서 대만족.



아침은 굶고 점심을 맛있게 먹었더니 생기가 돋네요.ㅎㅎ

소화도 시킬겸 서우봉해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뷰가 좋은 월정해변가로 이동했습니다. 

노점상 한 분이 한치를 말리고 있어서 촬영해도 좋냐고 여쭤보니.. ok~!
한치, 준치, 오징어.... 구별이 쉽지는 않습니다.     ※ 차이&구별 : http://blog.naver.com/slds2/220770482157

풍경사진 중 거침없고 발랄한 미혼 연인들을 모델로 삼아 카메라에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ㅋ~

한 쌍의 남녀는 과감하게...돌출행동?.. 망원으로 당겨서 담아볼까도 생각했지만.... 불법vs예술 구분이 애매하죠?

운 좋은 날

2년 전, 광치기해변에서도 봤던...오늘도 중국 신혼부부 스넵촬영이 있네요.

멋지죠?

가만히 구경만 할 내가 아니죠... 가까이 다가가서 이쁜 모습을 담아봅니다.



특별한 사랑과 행복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월정해변




성산포항 가던 길에 월정리 '제주밭담'도 담아볼까 해서 잠시 정차했지만 미리 인터넷 검색을 못해서

어데가 멋진 곳인지 물어 볼 수 있는 행인도 없어 그냥 사진 몇 장만 담고 성산항으로 이동합니다.







랜트카는 성산포항 주차장에 두고 우도발 배를 탑니다.

주차요금, 배삯 등등 인터넷 검색 정보와는 약간 다르더군요.


주차요금은 1회 주차요금이 아니라 주차시간으로 계산(경차 50%할인) .. 15:06분 입차~담날 출차  09:11분...4,750원 / 공영주차장 064-782-2241

성산포항에서 우도 '하우목동항' or '천진항' 은 random으로 결정한다고 매표직원이 얘기함 / 성산포항대합실 064-782-5671

성산포항에서 우도 들어갈 때 요금은 5,000원임(승선료 3,500+입장료 1,000+터미널이용료 500) / 우도에서 나올 때 배삯은 3,500원

점점 멀어지는 성산일출봉

우도 등대가 보이는 '쇠머리오름'

'쇠머리오름'은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132.5m 입니다.


우도 '하우목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도에서 15분 간격으로 일반버스가 있는데 오늘은 짝수(18일) 날이므로 버스운행 방향은 시계방향으로 일주합니다.

홀수 날은 시계 반대방향... 낼은 시계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밖에 없읍니다.

요금은 1천원 / 관광일주 버스(3천원)도 있다는데 일정이 바빠서 안 탔습니다.

우도순환교통안내 : 우도관광(064-782-5050) , 해안도로마을버스(064-782-2626)



'비양도입구'에서 하차 해야하지만 맥주 안주거리 좀 살려고 직전 정류장 '하고수동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제주도에 흔하게 눈에 띄는 '무꽃(장다리꽃)'


장다리꽃  / 시인 도종

사월이 가고 오월이 올 때

장다리꽃은 가장 짙다

남녘으로 떠돌며

사무치게 사람들이 그리울 때면

장다리꽃 껴안았다

벼룻길로 바람은 질러오고

고개 이쪽에 몇 개의 큰 이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노래를 남기고

손사리치던 손사래치던 장다리꽃

비를 맞으며 장다리꽃 고개를 넘다

비를 맞으며 손바닥에 시를 적었다

남은 세월 젖으며 살아도

이 길의 끝까지 가리라고 적었다

등줄기를 찌르는 고드래 같은 빗줄기

사월이 가고 오월이 올때

장다리꽃은 가장 짙다


박배낭 짊어지고 해안도로를 따라 20여분 걸어오면 비양도 입구에 도착.

한적한 시골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대신 입간판이 환영해주네요.

비양도 모습

평일인데도 비양도에는 캠퍼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7팀 15명 정도.. 나는 마지막으로 도착

별 표기한 지점은 하릇밤 머물 곳이며 일몰&일출 방향을 고려한 멋진 풍광을 담기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되어 찜했습니다.



비양도와 연결된 다리를 지나면서 ...

뭘 하는지 궁금해서 큰 소리로 불러 물어보니깐... 우뭇가사리를 채취하고 계십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길 좌우로 승마장이 있고, 우측 멀리엔 '쇠머리오름'이 보입니다.


하루 밤 텐트를 치고 머물고 싶었던 비양도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망루에 올라 서쪽방향 주변을 살피고..

빈 공간 중 일몰&일출 풍광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평평한 명당자리 ... 우측 멀리 오랜지색 텐트.

망루 반대편 동쪽에도 1팀이 있습니다.






비양도캠핑장 서쪽 끝 부분 토지는 사유지인듯



내 뒤에 나 보다 먼저 온 분들이 뒤늦게 텐트를 치기시작합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현지 맛집들려 사 먹을 것도 많지만 맛집이라고 하기엔 맛이 좀 그렇고 비싸고... 직접 취사로 해결하는 것이 백패킹이라 할 수 잇겠죠.

'조천하나로마트'에서 맥주는 준비했지만, 안주는 하고수동정류장에서 하차 피자 한 판 사들고 이곳까지 걸어왔습니다. ㅋㅋ


후보정을 하긴했지만 그런대로 멋지죠?



해가 아직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반대편 동쪽엔 둥근 달이 올라왔네요.




개 두 마리, 비양도 다리 건너 마을에 사는듯 한 붙임성이 좋은 녀석들인데 뭐 좀 얻어먹을까 해서 놀러왔겠죠?








심한 바람이 아닌 보통 수준(제주도 바람 치고는) 바람과 날씨도 좋습니다. 낼 아침 오메가급 일출풍광을 기대합니다.

삼각대에 3킬로 돌을 달아 고정을 시켰지만 제주똥바람을 버티기엔 역부족.. 흔들려 불빛 갈라짐이 선명하지는 않군요.






건물 반대편 측면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비교적 깨끗하고 세면기꼭지엔 미지근한 물도 나옵니다.

모기는 없었지만 때가되면 모기킬러 스프레이도 준비하는 게 좋을듯.



일출을 기다리는 캠퍼들..






지금까지 여러차례 제주도 백패킹에서 해돋이를 봤지만 오메가 형태는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덕을 더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2일차 일정을 위해 일찍 정리 패킹하고 비양도입구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7:40분경 도착해서 기다려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네요. ㅜㅜ

내중 우도팜플릿을 읽어봤는데 첫 버스운 시간은 09:00부터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첫차, 막차 시간은 도항선 운항에 따라 변경된다고 하네요..

두 마리 개들, 차량이 오거나 말거나 비켜나지도 않고 서로 장난치며 놀고 있습니다.

버스 기다리다 지쳐 하고수동으로 가는도중 유채꽃을 담아봤습니다.


천진항

하고수동해수욕장 근처에서 해물라면이라도 사먹을까 했지만 대부분 08:30분에 오픈한다고 해서 아침은 성산포항에 도착 후 성산읍에서 하기로..

첫 차를 타고 08:20분경 천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천진항에선 매 시간 30분에 출항하고 하우목동항에서는 매 시간 정각에 출항합니다.




성산포항에 도착해서 제주 백패킹 2일차(4/19,금욜) 일정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