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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사진/백패킹

충주 계명산 & 악어섬(악어봉) 비봉산 / 백패킹 ...2019.03.22

 

 

 

 

 

 

비박 / 충주 계명산 & 악어섬(악어봉) 비봉산

 

 

2019.03.22(금)~03(토)

나홀로 산행

 

 

 

계명산(鷄鳴山)은 삼국시대에 심항산으로 불렸다.

이후 산의 형세가 닭의 발가락 모양을 하고 있어 계족산(鷄足山)라고 불렸다.

그러다 충주의 진산(鎭山)이 ‘닭의 발가락 형상을 하고 있어 충주에 부자가 나지 않는다’고 하여 산의 명칭을 바꾸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닭은 먹이를 먹을 때 모이를 흩뜨려 먹어 충주 고을의 재산이 밖으로 나가게 되어 충주에 부자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을 알리는 희망적인 이름의 뜻으로 계명산(鷄鳴山)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58년에 충주 지역 인사들의 의견과 충주시 의회를 거쳐

‘닭의 울음이 여명을 알린다’는 뜻을 가진 계명산으로 개칭하여, 충주 고을의 희망을 담았다고 한다.

이렇듯 「계명산 전설」은 양택 풍수전설의 일종으로 비보풍수(裨補風水)에 의한 현대판 지명유래담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또다른 유래는 이 고장에 지네가 너무 많아 독으로 인해 사람들의 피해가 많았다.

고을 현감의 딸도 지네 독으로 목숨을 잃는 등 주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어느 고승이 해결책을 알려 준다.

지네의 상극인 닭을 길러 보라는 말대로 하니 지네가 없어져 계족산이라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즈막재는 계명산과 붙어있는 남산 사이의 고개다.

계명산의 옛 이름 중 하나가 심항산인데 ‘마음 심(心)’, ‘목 항(項)’을 썼다. 충청도에서는 마음을 ‘마슴’으로 발음했는데,

 ‘마슴목재’로 불리다 지금의 마즈막재로 발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또 죄수들이 이 고개를 넘으면 살아오지 못해 마지막재로 구전되다 지금의 이름이 됐다는 설도 있다.

 

 

 

충주 수안보에서 일정 종료 후 가까운 비봉산 정상에서 비박을 계획했으나 비봉산 진입도로 신리마을에서 비봉산 정상의 흉물을 보는 순간

변심하여 계명산으로 급선회

오후 4시40분 늦게 마즈막재 도착하여 제1주차장에 주차합니다.

 

 

 

 

 

계명산을 오르는 가장 가까운 곳은 이곳 마즈막재입니다. 

대부분 등산객들은 마즈막재 정점(전방 100미터 차량 보이는 곳)에서 좌측 대몽항쟁승전기념탑으로 오르지만

내려올 때 그곳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계명산등산로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초반 900미터가 부담되지만 나머지 구간 정상까지 1.4km 는 평이한 수준

 

 

 

 

 

 

 

 

 

다행히 일몰 전에 도착

 

정상 바로 아래 H장 서쪽~북쪽 방향은 바위벽이 버티고 있어서 겨울비박은 좋으나 잡목이 가리고 있어서 충주호 조망은 별로..

 

 

 

 

 

정상 언저리 H장에 있는 이정표엔 마즈막재에서 정상까지 2.6km 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맞는 것인지?

 

 

 

 

 

 

 

 

 

 

 

 

 

텐트 안 물병이 얼었을 정도... 영하 3~4도 생각됩니다.

 

 

 

 

 

 

 

 

 

 

 

 

 

 

 

 

 

 

 

 

 

 

 

 

 

 

 

 

 

 

 

 

 

3일 전 점심시간 짬을 내어 카메라들고 악어봉을 찾았습니다.

'도토리묵밥집' 너른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고요.. 도로 건너 전봇대 있는 곳에 월악산국립공원에서 <입산금지> 안내판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입산금지 안내판이' 이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라는 것 같습니다.

 

악어봉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은 가뭄이라서 등산로가 질퍽거리지 않아 괜찮으나 미끄러짐에 상당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악어봉 정상 100여미터 지점에도 조망 트인데도 있지만 악오봉 정상엔 누군가 시야를 가리는 잡목을 제거 해놓아

꿈틀거리는 악어들이 있는 충주호 조망 일품입니다.

충주호 물이 빠진 가뭄 시기에 와야 재대로 된 악어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에 이곳에서 담은 사진을 보니 사계절 중 가을 단풍철에 뷰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당초 갈려고 했던 목적지 '비봉산' 입구인 제천시 청풍면 신리 부녀회휴게소에서 비봉산을 바라보니....윽~~ 아주 실망했습니다.

 

 

 

약 4년전 초가을에 비봉산에 첨 왔을 때 모습과는 전혀 다른 ...

산을 넘 깎아놓았는지 10여미터 낮아진 것 같고 하얀색 건물은 주변 색상과 어울리지도 않은 그야말로 자연을 파괴한 대표적인 흉물이라고 하고싶네요. ㅜㅜ

오늘(3/22)이 비봉산 모노레일 개장하는 날이라고 대단히 홍보하던데... 아직 준비가 안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