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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사진/백패킹

연천 고대산 (高臺山 832m) / 백패킹 ...2017.12.23(토)~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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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 연천 고대산 (高臺山 832m)

 

2017.12.23(토)~24(일)

 

 

 

 

 

 

연천 역고드름 -> 고대산3코스 -> 고대산2코스갈림길 -> 2코스 -> 정상 -> 3코스로 하산

 

고대산

내가 박배낭 짊어지고 가장 많이 찾은 산.

이번에는 어데로 갈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가는 곳이며

전철과 기차를 이용 가장 저렴한 대중교통비로 산행들머리까지 갈 수 있고

 많은 백베커들에게도 수도권 비박성지 중 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 고대산입니다.

 

일기예보엔 일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했으나

고대산은 비가 아닌 눈이 올 것이라는 느낌을 믿고 동계비박 장비에 우중 장비도 추가하여

11:30분 동두천발 기차를 타기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이번에 고대산이 아니더라도 땀을 좀 흘려야 할 일이 있어

이번 비박산행은 다음 신년 해돋이 비박을 위한 트레이닝 산행입니다.

아무쪼록 새해 날씨가 좋기를 기대합니다.

..

열차타고 오면서 신탄리에 거주하는 분과 얘기나누다

그분의 도움으로 수년 전에 길을 못 찾고 포기했던 역고드름 있는 곳까지

태워주겠다고 해서 생각하지도 못한 역고드름 구경도 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정상에서 같이 비박했던 분들 중 두 사람한테 하산 후 연락처를

알려주기로 했었는데 신탄리발 11:38분 열차 탑승 시간을 맞추려 신속하게

하산하는 바람에 연락처를 못 알려드려 미안했던 점이 아쉬웠네요.

혹시 제 비박후기 보신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역고드름 위치는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산173 입니다.

네비는 '연천군 역고드름'으로..

 

역고드름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네요..

역고드름이 자라고 있는 곳은 고대산 북쪽 자락에 위치한 폐터널이다. 이 폐터널에서는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종유석 모양의 역고드름을 매년 겨울철마다 볼 수 있다. (구)경원선 철도중단점인 신탄리역 가까운 곳에 있으며

남북분단이 주는 슬픔을 연상하듯 그 모습이 시려온다.

 

또 다른 안내판에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 자락에 위치한 폐터널에 일제 강점기 시절 용산과 원산을 잇는 공사로 진행되었던

터널이 일본의 패망으로 공사가 중단, 6.25 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이 탄약 창고로 사용하면서 미군의 폭격을 받게 되었고

그러한 폭격으로 인해 터널 위쪽에 생긴 틈과 독특한 자연현상이 맞물리면서 역고드름이 생성되어진다.

길이 100m 폭 10m 터널 바닦에는 역고드름 수백 개가 솟아올라 있는데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12월 중순부터 자라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볼 수 있다.

 

 

 

 

 

몇 년 전인지는 잘 기억은 없지만 대략 15년 전.. 그러니까 전철이 생기기 전... 초겨울 짙은 안개였던 때 고대산 산행 후

철도중단점을 찾기 위해 철길따라 무작정 1킬로 가량 걸어 가다가 이곳 폐터널 반대편에 들어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폐터널은 중간이 막혀 있습니다. 그 당시 철길이 막혀있어서 이곳이 철도중단점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반대편인 곳 입구에는 개인 주택이 들어섰고 사유지라서 그곳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 당시 터널 안에는 컴컴해서 깊이 들어갈 수 없었으나 입구 물 웅덩이엔 무당개구리가 지천였습니다.

 

 

요 근래 날씨가 포근했는지 많은 역고드름이 부러졌네요.. 윗 천정쪽 고드름이 낙하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천정 고드름이 떨어지면 매우 위험하니 가까이 접근해서는 안 될것 같네요..

 

이곳까지 안내해주고 구경시켜주신 '이효*'선생님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신탄리 마을에서 막국수로 유명한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천천히 들머리로 향합니다.

 

작년 겨울 진짜배기 고대산 설경을 맛 봤던 그 코스로 오릅니다.

코스는 3코스 입구에서 2코스 갈림길로 그리고 2코스 말등바위 칼바위를 지나 고대산 정상으로..

 

 

 

제2.3등산로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에 고대산까지는 2.61km 제3등산로 입구까지는 0.77km 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2개월 가량 높은 산에 안 갔더니... 좀 힘드네요.고대산 3개 산행코스 중 이곳 2코스 말등바위부터 칼바위까지가 가장 힘 듭니다.말등바위부터 칼바위 시작 구간은 경사가 심해 박배낭 짊어지고는 죽음입니다.칼바위 구간  중 바위를 통과하는 1곳만 힘들고.. 이곳은 겨울 설경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 멋있습니다.

말등바위 구간 통과 후 칼바위 구간 시작하기 전 전망대에서 충분한 휴식중...

심심해서 이곳 해발높이 확인해 보니 689m

 

 눈이 오거나 있거나 그리고 추운날 이곳 칼바위 구간 설경 멋있습니다.

 

바위구간에서..

 

 

 

정자가 놓여있는 대광봉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를 노랑색으로 덧칠 해봤습니다.

 

 

 

 

 

 

 

 

 

 

 

핼기장에 도착.

사방이 안개와 미세먼지가 혼합된 뿌연 하늘이지만 그래도 정상에 도착했으니 일몰을 배경으로 풍광을 담기위해

배낭을 풀고 신속하게 텐트설치에 들어갑니다.

 

 

 

 

 

 

 

오늘 고대산 핼기장데크에는 5동 텐트가 만들어졌고

가장 늦게 도착한 백베커분이 가장먼저 아침 일찍 떠났습니다.

 

 

 

 

 

이번에도 실수를.. 치매의 징조인지.. 삼세판이 되면 안 되는데..

마트에서 앞다리살 사다가 비개를 떠내버리고 비닐봉지에 포장해서 냉장고에 잘 모셔놓고

마누라가 준비해준 김치찌개 재료만 가지고 와서 김치찌개가 아닌 김칫국 끓이는 중... ㅋㅋ

 

 

 

 작년 이곳 핼기장엔 나무데크였는데 나무데크 위에 폐타이어 메트를 깔아놨습니다.

 

 

 

 

 

 

 

 

 

 

 

 

 

 

 

 

 

 

 

 

 

5부능선 내려갈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열차시간이 급하긴 해도 표범폭포 구경을 해야죠..

 

 

 

 

 

 

이번 고대산 산행에서 좋은분들 만나서 즐거웠던 시간였습니다.

 

 

출처 : 개척인의 쉼터 (어이 친구야~ 막걸리 한 병 들고 산에나 가자)
글쓴이 : 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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