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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사진/백패킹

비박 / 충남 아산시 고용산(高聳山 295.8m) 2015.08.13~14

비박 / 충남 아산시 고용산(高聳山 295.8m) 에서 泊 ◎ 일시 : 2015.08.13(목) ~ 14(금) ◎ 함께한 이 : 나홀로 ■ 산세 및 개요 평야지대에서 높이 솟구쳐 고용산(高聳山)이라 하고 295.8m로 높지는 않지만 정상에서 보면 주변의 삽교,아산호는 물론 인근 천안, 평택 시가지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산지역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산입니다. 돌이 많은 산으로 전설에 의하면 병자호란 때 인근 주민들이 이 산으로 피난하였는데 적병들이 사방에서 에워싸고 봉우리를 향하여 올라오자 주민들이 돌을 내리쳐서 적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고용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7개이며 산의 동서남북에 다 있고, 길이도 다양하며, 난이도도 다 다르고 위험한 코스는 없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등산하기 좋은 산이고, 가장 많이 올라가는 길은 룡수사.용화사.고용사 백런암길이 있는데 가장 가까운 길은 백련암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암릉을 타고 올라가고 싶다면 룡수사길에서 오르시면되고 가족이 편하게 오르고 싶다면 용화사 길이나 고용사길을 택하시면됩니다. 성거산 쪽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아산만으로 지는 일몰을 동시에 다 볼 수 있고 동서남북 어느쪽이던 풍광이 아주 좋은 산입니다. 주변 조망은 먼저 영인산, 그리고 그 너머로 광덕산, 망경산, 태화산, 도고산, 가야산등이 조망이 되고 삽교방조제, 아산만방조제와 서해대교도 보이고 평택, 둔포, 안골저수지, 성환에다 천안의 태조산까지 조망됩니다. 정상은 평소 미군들의 헬기가 착륙연습을 하는곳으로 넓지만 텐트를 펼 수 있는 평탄한 장소는 별로 없습니다. 핼기 착륙장엔 야간에도 착륙훈련이 있으므로 비박은 삼가해야 될 것 같고 주변에 텐트를 펼치더라도 헬기가 착륙할 경우 폭풍에 대비해서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치된 무연고 묘지도 있습니다. 나홀로 泊하기엔 좀 거시기 하지만 묘지 옆 자리가 평탄하고 아주 좋습니다. ↓ 산행 개념도 / 다른분 거 퍼와 약간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1 고용산을 가기위해 네비를 켜고 확인했더니 '고용산'이 검색되어 설정하고 출발했더니만 '아산정(양궁장)'으로 도착해서 다시 개념도를 보고 '고용사'와 '용수사'들 찾아 들려봤습니다. 네비 회사마다 약간식 다르겠지만 고용산 산행을 위해 산행들머리를 '고용사'절 쪽이라면 '아산시 영인면 신화리 36번지' 그리고 '룡수사'절 쪽이라면 '아산시 영인면 신화리 1-36'으로 입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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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용사'나 '룡수사' 주변엔 가게가 없습니다. 신화초등학교 코너에 편의점(미니스톱)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참고로 '고용사' '룡수사' 이외 등산로 상황은 가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4 '룡수사'는 소박한 절입니다. 사진의 좌측으로 등산로 이정표가 있습니다.

↓5 초입 길(도로)에서 300미터 이고 정상 까지는 900미터만 가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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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약수터 좌측에 '돈 붙는 돌'이라고 써 있길래 백원짜리 동전 붙여봤지만....ㅋ 바위돌 표면이 까끌까끌해서 동전이 걸려지는 것일뿐 야바위는 없습니다. 아무튼 호기심 발동..

↓9 약수가 나오는 용머리 아가리에 검은 혓바닥... 이것도 검은 돌을 얹혀 놓은 것이네요..ㅎㅎ

↓10 '룡수사'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고용사'로 갑니다.

↓11 도로 초입에서 약 500여미터 올라와야 합니다. 비포장이고요...

↓12 절 입구에 있는 이정표

↓13 산신각 아래 좌측에 등산로 이정표가 있습니다.

↓14 증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룡수사 절 보다는 규모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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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등산로 따라 100여미터 오르면 돌탑이 나오고요..

↓18 정상까지 거리 중간지점 약간 모자라는 지점에 박배낭 올려놓기 딱 좋은 바위가 있습니다.

↓19 오십여미터 더 올라가면 '룡수사'절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20 대충 정상 언저리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멀리 희미한 우측에 있는 산이 '영인산'입니다. 저 산도 가봐야겠지요..

↓21 거리상 고용사나 룡수사나 거기서 거기네요..

↓22 정상에 도착해서 텐트 펼 자리를 물색하고 있는데 남쪽 방향 하늘에서 헬기가 나한테 돌진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벌 같은 모습으로 잡혔네요. 하늘은 흐립니다. ㅠ ㅠ

↓23 고용산 정상 바위에는 노랑색 방향화살표 그려져 있어 헬기훈련장 같은 느낌을 받았을뿐... 야밤에 착륙훈련까지 하는 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24 박무로 뿌였지만 아산만방조제는 보입니다. 행당도 서해대교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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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고용산 정상에서 북쪽 방향 풍광입니다.

↓29 낙조... 청명한 날씨였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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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셀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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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태양이 넘어가니 이곳엔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다가옵니다.

↓35 서서히 야경 불빛도 빛이 나고요..

↓36 밤이되니 운무도 없어졌는지... 가까이는 아산만방조제 .. 멀리엔 행당도 서해대교 불빛이 멋있습니다.

↓37 북쪽 방향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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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정상 헬기장의 불침번

↓40 밤 11시까지 헬리콥터 소리에 엄청 짜증났습니다. 아침 일찍 올라오신 등산객분이 어제 밤에 헬기 없었습니까? 라고 물어보길래.. '어제 밤 헬기 땜 잠도 몬잤습니다' 라고 답하니깐 그 분 얘기가... '이곳은 야간에도 착륙훈련 합니다. 이곳에 텐트를 쳐서 헬기가 착륙은 안했겠네요...'

↓41 해돋이를 담을려고 타이머 알람을 설정해서 일찍 일어났는데... 흐린날씨여서 꽝~

↓42 부지런한 동내분들도 올라오시고... 이 사진 아래 보시면 바위 좌측 돌로 표시해 둔 것은 연고없는 묘지 입니다.

↓43 일출이 한참지난 때였지만 동녁엔 해가 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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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달개비 또는 닭의장풀

↓53 모릅니다.

↓54 커다란 바위 좌측에는 이름모를 묘가 있습니다. 묘가 있는 바로 옆엔 텐트 치기 평탄하고 좋은 자리였지만 나홀로 망자와 같이 하루밤을 지내기엔 좀 거시기해서..... 정상 헬기장으로 옮겼습니다. 이런 사유로 군인들이 야간 착륙훈련을 못해서 미안했시유~ 가지고 온 막걸리를 망자의 묘에 뿌려주어서였는지 귀신 꿈 없이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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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무릇꽃입니다.

↓57 딱지풀꽃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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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아침 7시경 미군들이 우르르 몰려 왔습니다. 무슨 일 난줄 알았는데 장기복무 미군이 복무계약 연장을 해서 전 부대원이 축하해 주려고 그리고 부대장님 격려 행사를 위해 올라왔다고 합니다. 난 어제 내 텐트땜 야간 헬기 착륙훈련이 방해되어 항의할려고 몰려온 줄 알았습니다. ㅎㅎ

↓60 예쁜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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