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 11. 21(토요일)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도상거리 11.5㎞ (실거리 약 13.3 ㎞) / 산행시간 7시간
◎ 날씨 및 산행환경
첫 눈 내린 다음 날, 아이젠 없이 산행 가능했으나 낙엽, 군데군데 질퍽거린 지표면으로 약간 더딘 산행
◎ 참여회원
시골길님 과 바람처럼
■ 산세 및 개요
경기 포천시 이동면 , 강원도 철원군 서면, 화천군 사내면에 걸쳐있으며
산은 1000m고지라 고산이지마는 오늘 산행을 시작 하는 광덕고개는 해발 약650여m지점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올라 화악산, 국망봉, 명지산등 겹겹이 펼쳐진 高山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어 장중한 풍광은 추억 속에 영원히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능선은 비교적 토산이고 상해봉쪽에는 암릉과 어울어진 노송의 경관도 빼어난 절경입니다.
★상해봉(1010m)
먼 옛날 바다였는데 지금은 봉우리가 되어 상해봉(上海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산으로
산꼭대기에 배를 매어 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산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서면과 근남면, 화천군 사내면,
그리고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광덕산(1046)과 상해봉(1000)은 약 1.5km의 거리를 두고
서로 이웃하고 있으며 상해봉은 능선에 우뚝솟은 암봉이고 정상부근엔 매어진 밧줄을 잡고 올라야하나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산꼭대기에 서면 대성산,수피령,복주산,복계산, 그리고 휴전선 넘어로
오성산(1,062m)이 조망 안에 들어옵니다.
★광덕산(1046m)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철원군 서면,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이 1,046.3m의 광덕산은
북으로 상해봉(1,010m), 서남으로 박달봉(799.6m)으로 이어져있으며 산꼭대기에 오르면 백운산, 국망봉 등
위세당당한 산봉우리가 둘러져 있어 깊은 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능선은 대체로 완만한 능선과 일부
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명산 가운데 광덕산이 겨울에 오르면 좋은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줄곧
능선으로만 오르내리게 되어 있어 눈이 많이 쌓인 겨울철에도 별다른 위험이 없어서입니다.
단 겨울의 광덕산은 눈이 많으므로 아이젠과 스팻츠를 준비해야합니다.
★도마치봉(道馬峙峰.937m)
도마치봉이라는 산이름의 유래는 옛날 태봉국(泰封國)의 궁예가 명성산 전투에서 왕건과 싸우다 패하여
도망할 때 이곳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산길이 너무 험하여 모두 말에서 내려 말과 함께 걸어서 넘었다고
해서 “도마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나 산행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도마치봉은 우람한
암릉에 뿌리를 내린 노송군락이 어우런진 동양화 속을 걷는 듯한 아름다운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남쪽의 신로봉(新路峰-999m)과 가리산(加里山-774m)에 감싸인 환상적인 도마치 계곡을
으뜸으로 칩니다.
★국망봉(國望峰.1,168m)
국망봉의 유래는 태봉국왕 궁예와 부하장수이던 왕건이 싸우게 되었을 때 궁예왕의 부인 강씨가 현재의
강씨봉(강씨마을)으로 피난을 와서 국망봉에 올라 태봉국 도읍지 철원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하였다는 전설도 있고...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국기를 굳혀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해지자 그의 부인
강씨는 한사코 왕에게 간언하였으나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부인 강씨를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낸 그 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으나 부인 강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그 후
궁예가 회한에 잠겨 국망봉에 올라 도성 철원을 바라보았다 하여 국망봉이라는 산 이름이 붙여졌는 전설이
있습니다.국망봉은 한북정맥 주능선에서 가장 높게 솟은 산으로 주능선의 길이만도 15㎞에 이르는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다음의 제3고봉이며 암봉이 거의 없는 육산(흙산)으로 해발 1,168m가
되기 때문에 정상 오르기가 조금은 힘듭니다만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량과 함께 주능선 일대의 설화와 상고대가
환상적이어서 겨울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을 끊임없이 유혹합니다.그러나 2003.2.1일 삼형제 부부 6명이
오전11시에 산행 시작하여 오후5시 즈음 정상 도착 후 랜턴도 없이 눈 속을 헤매다 사망한 사건 발생 사례에서
보듯 철저한 준비 없는 무리한 겨울산행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등산복장과 장비
(스패츠, 아이젠, 랜턴 등)를 제대로 갖추고 해가 지기 전에 하산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겨울산행 수칙을 꼭 지켜야 하겠습니다.이 사건 이후로 포천시에서 산 중턱(860m 지점)에 대피소 1개소를 설치하고,
주요등산로는 300m 간격으로 이정표를 설치하였으며 급경사지대에는 로프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포천소방서에서 산불 및 조난사고 발생 시 긴급연락을 취하도록 신고안내판(현위치 번호 및
신고전화번호 표기)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담엔 국망봉으로 함 모시도록 기회를 엿보겠습니다.
↓1 산행코스
↓2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행 광덕산(광덕고개)가는 7:30분 첫 차를 타고 광덕고개 반달곰 석상이 있는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은 09:00. 전 날 내렸던 첫 눈을 밟으며 낙엽을 밟으며 걸었습니다.
↓3 많은 눈이 아니라서 아이젠 없이 산행 할 수 있었으며 지표면이 얼었다 녹은 곳은 미끄러워 약간 신경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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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곳 백운산에 도착한 시간은 10:30분경입니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 잔을 하고 주변을 살피지 않고 그냥 출발하다
흑룡사 가는 길로 잘못 가다 되돌아 나왔습니다. 백운산에선 왔던 길의 직진은 흑룡사 길이고 10시 방향 길로 가야
국망봉 가는 길입니다.
↓6 백운산에서 북쪽 전경입니다. 광덕산 기상관측 기구가 보이고 우측엔 상해봉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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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1:50 도마치봉에 도착, 점심 먹을 시간도 됬고 장소도 넓어 자리를 폈습니다. 제가 겨울 산행 중 한북정맥
코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평평한 자리가 많다는 것 입니다. 여러 사람이 점심 먹을 자리 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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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도마봉에 도착하니 화악산이 한 눈에 조망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국망봉 앞에 있는 1,102봉도 보이고
신로봉도 보입니다.
↓16 날씨도 풀리니 내린 눈 밟는 소리가 좋습니다. 뽀도독~ 뽀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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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신로봉에 도착했습니다. 신로봉을 대표하는 소나무 한 쪽이 말라 죽었네요. 마치 중풍걸려 한 쪽이 마비 된
사람처럼...등산객들로부터 넘 후달리다보니...
↓22 대자연의 감흥을 끌어 안으려는 시골길님
↓23 오늘의 목적지 국망봉이 보입니다. 내린 눈, 낙엽, 질퍽거리는 지표면 등등 국망봉에서 1코스 하산길로
내려가기엔 위험이 뒤따를 것 같아 오늘은 신로봉 갈림길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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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뒤풀이는 이곳 자연휴양림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김포에서 오신 안나푸르나 회원분들 자리에 빈대 붙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