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횡·평·홍 '태기산'
태기산은 횡성군 둔내면, 평창군 봉평면, 홍천군 서석면 등 3개 군에 걸쳐 있다
◈동 행 인 : 나 홀로
◈일 시 : 2024.01.19(금)~20
◈산행 궤적 : / 총 거리 : 10 km 이상
양구두미재 - 1,142봉 - 태기분교터 - 태기산 정상석(1,182m) - 군부대 조망터 (U턴) -
양구두미재(원점회귀)
◈날 씨 : 영하 5도 이하로 급강하는 강추위
흐린 날씨로 해넘이, 해돋이 없음.
새벽 영하 7도, 초속 12m 강풍으로 체감온도 -10도 전후로 추정
◈기타사항 :
3년 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염 차단 철조망 설치되어 군부대 우회
지름길 출입이 자물통으로 차단되었음.
등산로 주변이 철조망 차단으로 등산객 소변볼 마땅한 곳 없으며
특히 여성분들이 곤란을 겪고 있음.
(약간 위험하겠지만 풍력발전기 뒤쪽에 가서 ...)
◈태기산 관련 역사:
태기왕 전설을 통해 본 변방 강원도의 역사
→ https://v.daum.net/v/20230202102702690
2천 년의 전설 간직한 태기산 화전민의 애환
→ https://v.daum.net/v/20230429080038777
▲ 태기산은 겨울철 산행명소라서 자차로 주말에 오기엔 넘 고역이다. 금요일 택하여 천천히 이곳 양구두미재에 12시 전 도착.. 빈자리에 주차. 다음 날(토요일) 산행 후 11:10분 도착, 배낭 등 정리하고 11:20분에 빠져나가는데 이미 한쪽 길은
200여 미터 가량 주차(승용차, 관광버스)되었고, 나머지 1개 차선으로만 겨우 통행, 오르내리 차량으로 붐비기 시작되어 아수라장 직전이다. 교통경찰 차량이 곧 올 것 같다.
▲ 풍력발전기 조망 좋은 공터에서
▲ 이곳 위치는 1,142m 봉 언덕을 넘고있다. 좌측 옹벽 위 언덕이 1,142m 고지.
▲ 길 좌측에도 철망으로 막아놓았다. 등산로 좌측이나 우측 대부분을 막은 것 같다. 다만 풍력발전기 주변 그리고 잡목으로 밀집되어 등산객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철조망 설치를 하지 않았다.
내가 등산로를 따라 오르내리 하면서 등산객 3명으로부터 화장실 질문을 받았지만... 나는 이렇게 얘기하고 서로 웃어버렸다. " 주변 모두가 화장실인데요... 걱정하실 필요 있겠어요?" "여자분은.. 글쎄요... 풍력발전기 뒤쪽 적당한 곳에서..." 출발 전 미리 일 본 후 길을 나서야 할 것 같다.
▲ 풍력발전기 조형물이 있는 이곳을 지나면 약간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군부대 관련 차량들도 체인을 두른
바퀴가 아니면 자력으로 오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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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대로 올라가는 지름길 등산로였는데 지금은 2중 철망으로 자물통 설치되어 등산로 폐쇄 등산객은 출입 불가.
▲ 태기분교 터가 보인다. 이곳 화장실은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다. 계절 상 꽁꽁 얼어버리기 때문 불가능할 것 같다.
철망 등 장애물이 없으므로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 주변에서 볼 일(소변?)을 본다. 지자체&정부에서 어떤 조치가 없다면 태기분교 주변에도 대인지뢰(인간똥)&화장지 천지가 될 것이 우려된다. ㅋ
▲ 내가 분홍색으로 그려놓은 태기왕전설길+낙수대계곡길 약 8km 백백길이 땡긴다.
▲ 태기분교, (주)태기산풍력발전 지나면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 지도 상단 풍력발전기 단지로 가는 삼거리갈림길 접어들기 직전 등산로 우측에 누렁이황소가 반겨준다.
▲ 정상석(전망대) 도착하기 200m 전 식생이정표. 조리대길로 가면 주변 일대가 울창한 숲이다.
▲ 길을 벗어나면 무릎 이상 빠진다. (스페츠 필수)
▲ 선자령 바람 못지않은 맞바람을 견디며 인증사진을 남김. 이곳 정상석(전망대) 해발은 1,182m.
4년 전에 왔을 때 바람도 별로 없었고 풍력발전기 소음도 견딜만해서 이곳 주변에 텐트를 쳤는데 오늘 바람은 넘 강해서
길 건너 숲 속으로 이동. 군부대 조망터 까지는 0.3km 남았지만 자리를 먼저 잡고...
▲ 어느 산객의 걸작, 대체로 정교한 피노키오형 눈사람
▲ 피노키오가 마스크를 하고 있다. 눈을 어떻게 다듬어서 마스크 끈까지 표현했을까 조심스럽게 마스크를 만져봤다. 그렇지... 눈가루로 마스크 끈까지 만들기는 ... 만져 보니... 진짜 마스크를 이용한 것이다. 표현력 짱~!
▲ 상고대와 눈꽃 천국이다.
▲ 입구에 너른 데크가 있고 이곳 박지는 태기산정상석 있는 곳에서 도로(등산로) 건너 숲에 있다. 데크 2개(4인용, 1인용)는 눈 치우기가 용이하나 늦게 도착해서 빈 데크가 없으면 선답자가 개척해서 1박했던 자리를 찾아야 한다. 다져진 눈길을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마땅한 자리가 없다면..... 조망터 찾아 풍광 즐기고 다시 태기분교로 내려가 그곳에서 1박. 눈삽 지참하면 편리 / 썰매는 그닥 도움은 안 될듯
▲ 나는 아담한 1인용에 설치
▲ 텐트 내부 정리 완료 후 잠간 쉬었다 나와보니까 너른 데크에 벌써 백패커들이 입주했네.
▲ 숲 속이라서 바람도 적어 삼각대를 세우고 텐풍을 ...
▲ 새벽의 온도는 영하 7도.
▲ 하늘에 구름 낀 저기압 상태라서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음이 넘 크게 들려 밤샘 고통으로 힘들었다. 눈 쌓인 날엔 절대 비추. 좁은 길을 벗어나면 무릎 이상으로 푹 빠집니다. 뭔 말인지 이해될련지? 눈삽은 필수.
▲ 해돋이는 없었고 일찍 정리 후 박배낭을 짊어지고 군부대 조망터로 이동..
▲ 멋쪄~ 넘, 풍력발전기 가까이 있는 것 아닌 다음 풍력발전기 있는 곳 바로 옆 1시방향 봉우리가 1,142m .
▲ 등산로 길을 윤형철조망으로 막아놨고... 군부대 방향으로 촬영 금지.
▲ 지도 맨 위 좌측 삼거리 / 풍력발전기 능선도로 .... 의 능선상 풍력발전기들
▲ 삼각대&카메라 무게에 짓눌린 몸은 개고생했지만 멋진 시간였다.
▲ 토욜 오전 11:10분경, 관광버스 단체 등산객들이 오르고 있다. 양구두미재 일대는 주차 과포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