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사진/백패킹

[스크랩] 비박 / 여수 영취산 진례봉(靈鷲山 進禮峰 510m) 2부 / 2017.04.02(일)~03(월)



비박 / 여수 영취산 진례봉(靈鷲山 進禮峰 510m) 

<2부>


북북서 방향 야경입니다.  가까이엔 묘도대교 그리고 저 멀리엔 이순신대교가 보입니다.

요즘 백베커들중엔 혼자만의 여유로운 힐링을 즐기는 나홀로 아마추어카메라맨들도 많습니다.

바람이 무지 세차게 불어 삼각대 거치를 포기하고 자동모드로 설정했더니 ISO는 1만 이상이 넘고 화질은 아주 안 좋네요..


여명

밤새 세찬바람과 여천공단에서 내 품는 냄새로 인해 힐링이 아닌 신체 적응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일출을 기다립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터잡고 살아가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묵었던 데크 반대편 데크에는 두 분이 오셨네요.

바다건너 저 멀리 보이는 산은 망운산









망운산 너머에서 일출이 시작됩니다.





저도 그렇지만 산 정상에서 비박을 추구하는 분들은 일몰과 일출의 느낌을 잘 알기 때문 조망 좋은 곳을 좋아하죠..

여명을 터트리고 솟는 태양을 보면 희망이 솟구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오랫만에 회동한 산친구가 일출을 담고 있네요..




가마봉으로 ..

가마봉에 도착해서 왔던 길을 뒤돌아보며..

진달래는 좀 더 기다려야 만개하겠네요..


가마봉 북.동방향엔 진달래가 그런대로 잘 피었습니다. 

묘도를 연결하는 묘도대교 / 묘도 뒤엔 이순신대교가 약간 보입니다.






가마봉 아래쪽엔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긴 하지만 듬성듬성 억새와 뒤섞여서 아쉽습니다.







원상암마을에 도착하니 살구꽃이 만발했습니다.

원상암마을 정류장에서 10:30분경 73번 버스를 타고 10:50분에 여수터미널에 도착.



대한민국 3대 진달래 군락지에 속하는 영취산은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나름대로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산행지라고 생각되며

단청 작업 등 공사가 끝나면 멋지게 단장한 흥국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쉬운 것이라면 공단주변이라서 어쩔 수 없는 화공약품 냄새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불편하는 점, 그리고 나이가 지긋한 모습과 달리 버스기사의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태도 등 ..

이번 산행은 기분 좋았던 것만은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오랫만에 산 정상에서 회동한 산친구와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출처 : 개척인의 쉼터 (어이 친구야~ 막걸리 한 병 들고 산에나 가자)
글쓴이 : 촌장 원글보기
메모 :